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꽃씨 선물을 받고,

이쁜준서 2021. 11. 28. 05:33

 

꽃양귀비 붉은 색

 

 

멀리서 그간에 하시는 활동이 많아서 블로그 새 글 접고 있으셨던 분께서

꽃씨를 줄 수 있다 하는 댓글을 남기셨고,

고맙습니다 했고,

이틀만에 꽃씨가 우체국 택배로 어제 배달 되었다.

포장도 참 정성들여 했고, 꽃씨 봉투가 흔들리지 않게 투명 테잎으로 포장 상자 안에 이리 저리

붙여 놓으셨더라.

'꽃씨가 티끌하나 없이 아주 똘망똘망 했고 많았다.

 

일단은 우리 집에,

작은 정원을 가진 친구 2명에게,

모종과 꽃씨을 나누어 주면 요양병원 한 곳에 심어 드리는 친구가 가져 갈 것이고,

그 친구는 꽃 구경 같이 다니는 모임이 있으니 나누어 드리라 할 것이고,

사찰 한 곳에 자기 집 큰 화분들을 실어다 드렸더니 좋아 하시더라는 그 친구에게도,

또 내 블로그 친구 두분이 정원이 아주 넓으시니 드릴 것이고,

꽃씨 보내 주신 아름다운 호의를 나는 그렇게 펼쳐 꽃을 여기저기에서 피울 것이다.

 

블로그 활동 멈추신것이 오래 되었는데,

나를 기억해서 꽃씨를 보내 주셨으니 정말로 감사 한 일이다.

그간에 그 분은 공부를 하셨고, 꽃으로 하는 치유 강좌를 열고 있었다 했다.

역시나 역시나 했었다.

 

2021년 11월 29일

꽃씨를 나까지 7군데 나누었습니다.

씨앗이 작으니 모래나 흙에 섞어서 흩어뿌림을 하라 하셔서

오늘 우리 집은 뿌렸다.

이웃 친구와 나는 옥상 정원에 스티로폼 박스에 뿌리지만,

어느 절에, 어느 요양원에, 시골이라 넓게 심을 수 있는 3곳에

내년에 여기 저기서 활짝 핀 꽃소식이 오기를 기다리는 희망이 생겼다.

 

우리 옥상정원에 꽃씨 뿌린 사람도 남편,

꽃씨 나누는 일도 남편,

편지봉투에 주소 쓰달라 했더니 한글도 모르나?

돼지감자를 샀습니다.

마당에 씻으러 내려 준 것도 남편,

야산 걷기 갔다 와서 써는 일도 남편이 먼저 시작해서 저가 도왔습니다.

한 박스는 말렸습니다.

까실까실 하게 말렸는데 일단은 집 분쇄기에 분말을 만들어서 구지자잎 가루를 섞어서

칼국수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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