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경에 새싹이 났던 석류나무는
가지 끝은 새싹이 올라오지 않고,
굵은 가지나 작은 가지 안 쪽으로 새싹이 올라와서
여린 가지로 자라고 있고,
그래도 그냥 한 해 넘기기 섭섭해서
꽃몽오리 2개가 왔는데도,
너무 더운 폭염이라 여린 꽃잎이 활짝 개화하지는 못했고,
이렇게 무성한 하게 녹색을 입혀가고 있다.
이 여리디 여린 풀꽃은
시들지 않고, 아침마다 꽃을 피운다.
애초 베로니카 블루란 풀꽃을 한 폿트 사다 꽃을 피웠다.
그 식물에서 한 포기 꽃을 피웠던 것이
씨가 떨어졌고,
큰꽃으아리가 심겨진 큰 화분에 어찌 어찌 들어갔던 것이 작년,
올 해는 번져서 작은 풀밭처럼
꽃과 녹색잎이 넘쳐 흐른다.
빈대풀도 한 몫 거들고,
이 모습은 내가 가꾼것이 아니다.
스스로 여유 있는 화분에 자리잡고 꽃과 녹색잎을
이 폭염에도 싱싱하게 피우면서,
한 해 살이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아침 옥상에서 얻어 온 것입니다.
폭염에 풋고추 색도 변했고, 크기도 모양도 변했습니다.
이 길이의 배 보다 길었고, 쭉쭉빵빵하였지요.
장마 때까지요.
그래도 풋고추는 1도 맵지 않고, 달콤합니다.
이 폭염에 열매까지 결실해서 키워 낸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정말로 덥다.
마트를 가는데 편도에 빨리 걸어서 40여분 걸리는데, 지하철을 타고 왕복을 했다.
하마 집에서 나설 때 알미늄 몸체에 큰 주머니가 달린 핸드카트를 가지고 나갔다.
가볍고 간편해서.
금요일 오후 3시, 올 때는 4시 무렵, 폭염이어서 외출 하는 사람들이 적어서 지하철 안은 한산 했다.
길거리는 더워서 한산 했지만,
금요일 오후이고, 마침 중복 날이고 해서,
마트가 시원하니 마트에서 어정거리다 보면 늦은 오후가 될 것이고, 마트 안은 사람들이 많았다.
일단 수박을 고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수박 값도 껑충 뛰어서 3,000원~ 4,000원정도 올랐다.
준서할미는 오전 10시경 집 근처 은행에 갔다가 버스 한정류장 거리가 되는 과일상으로 가서 수박 한덩이와
천도복숭아 한 소쿠리를 사다 놓았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마트로 가는 길 목에 농협 로컬푸드가 있어 들렸다가 옥수수도 샀다.
옥수수가 다 끝난 줄 알았더니 알이 적당히 익은 것을 살 수 있었다.
마트에서는 사과 한 봉지를 샀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장 보러 나오니까 나올 때 준비를 해 두는 것이다.
그냥 여름이 아니고, 한 더위도 아니고, 폭염의 여름날이 끝나기야 하겠지만, 아직은 폭염이 기세 등등이다.
내가 왜 끝나?
어림없다라 연일 연일 기온은 기록을 세우고 있다.
밥이라고 해 보았자 한 공기도 않되는 밥을 먹으니 이렇게 더울 때는 끼니 중간에 간식거리가 있어야 한다.
이 폭염에 건강을 지킬려면 잘 먹어야 한다.
주방에 삼계탕을 끓이고,
옥수수를 삶고 했더니,
너무도 기온이 높아서 빈 주방에 선풍기를 한참 돌렸다.
끓인 국이나 삼계탕 등이 그대로는 식지 않아서 물에 냄비를 담가서 식혀서야 냉장고에 넣을 수 있다.
선풍기를 틀어 두었다고 주방 온도가 쉽게 내려 가지는 않겠지만 할 수 있는 것이 그것 밖에 없었다.
수박을 산 과일상에서 오늘이 중복이라고 수박 값이 오른 것이 아니고, 앞으로는 수박값이 내려가지 않을 거라 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수박이 익지도 못하고 내려 앉고, 덤불이 마르고 수박 물량이 줄어 들수 밖에 없다라 했다.
일주일 정도 고춧대 잎이 색이 변해간다. 초록색이 옅어진다.
이렇게 일주일 정도 계속 된다면 잎사귀들이 화상을 입을 듯 하다.
저녁 때 물을 줄 때는 호스에 고여 있던 물만 빼면 그래도 온도가 제법 내려 갔는데,
이제 저녁 때 물을 줄 때에 호스에 갇혔던 물은 뜨겁고, 그 물을 빼고 나오는 물도 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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