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8월의 꽃

순비기나무 꽃

이쁜준서 2017. 8. 17. 23:28

 

 

 

순비기꽃

 

 

 

 

 

 

 

 

 

 

 

 

 

 

 

 

 

 

 

 

 

 

 

 

 

 

 

 

 

 

 

 

 

 

 

 

 

 

가지가 돌바닥을 기면서 꽃이 피어 있었다.

피는 줄기도 있었고, 낙화 중인 줄기도 있었다.

피는 줄기의 꽃의 보라색은 보석 빛 같았다.

해풍을 맞고,

해무를 덮어 쓰고,

자람은 드디고, 최소한 수분을 머금고 꽃잎은 육지보다는 도톰 할 것이고,

 

그러니 그 빛갈을 보석 빛으로 보게 되었다.

 

햇빛이 쨍쨍한 저 돌들은 얼마나 데워질까?

순비기 나무 줄기를 돌과 닿아 있는데, 그 열기를 견디고,

낮과 밤의 기온 차이도 견디고....

 

 

수년을 벼루던 순기비꽃을 드디어 본 날이다.

순비기 꽃을 블로그에서 보았다는 카톡에,

나를 데리고 가 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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