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오늘도 옥상에서 식전에 놀다 왔고....

이쁜준서 2015. 8. 10. 08:05

 

 

2014년 석류나무를 4월에 심었고,

6월에 새 잎이 돋아 나고 자랐는데,

올 해 꽃이 피고 석류 몇알이 열렸다.

열매들은 이렇게 나뭇잎들이 가려서  자란다.

 

 

준서할미는 비교적 아침을 일찍 여는 사람이다.

잠을 쉬이 들지도 못하고, 서너시간 푹 자고 나면 밤중에 잠이 깨어서 곤욕아닌 곤욕이 되는 날은 일찍 일어 난다는 개념이 아니고,

새벽을 열 때쯤 일어나 있을 때 빼고는 정상적인 기상 시간은 05시이다.

 

오늘도 아침 기상 시간에 일어나서,

음식물 쓰레기도 챙겨 대문 앞에 내어 두고,

옥상에 올라가 화분에 물을 주고,

1년중에 화분의 위치가 바꾸어지기도 하지만 대개는 그 자리에 있는 것들이 많아서 눈 감으면 옆에 옆에 있는

화분의 색과 모양과 그 화분에 심겨진 식물까지 환하게 보이는 듯 하다.

 

 

 

 

요즈음 관심은 꽃가지와 제비콩은 알이 차지 않았을 때 껍질채로 쪄서 먹는 것이라 혹여 8,9,10월까지 볼 수 있다면,

8월에 발아해서 뿌리가 안정 되고, 9월에 자라고 10월에 꽃이 피면서 콩깍지가 생겨 커 갈 려나? 싶어서

덩쿨 걷어 내고 그 담날 콩씨를 넣었는데,

이 여름인데도, 콩씨는 일주일이 지나서 발아를 하고 있다.

뒷집 형님께 작년에 씨앗 꼬타리 하나 얻어서 뿌린 것이라 이야기 했더니 날씨가 너무 뜨거우면 발아 해서 자라겠나? 라고.

 

 

 

석류나무가 두 그루인데,

아무래도 윗쪽 사진의 석류하고는

달라 보인다.

짐작으로는 윗쪽 사진의 것은 단 석류이거나, 아니면 수입종이거나이고,

이사진의 것은 신맛이 강한 토종이거나 수입종이라도 또 다른 품종이지 싶다.

 

 

 

석류나무 묘목을 사러 갔을 때,

그냥 흙에서 뽑아 내어서 10개씩 묶어서 파는 것을

한 단을 사서 친구 7포기, 준서할미 3포기를 나누었다.

 

이 이상한 만첩석류꽃이 피어 나는 것은 친구가 텃밭에 심은 4나무 중 하나에서 핀 꽃이고,

그런 연유로 우리들이 산 석류나무가 수입이었던가? 짐작을 해 보는 것이다.

 

 

 

 

올 해는 벌레가 극성이다.

씨앗을 뿌려 발아가 되고, 잘 자라는데, 잘라 버리고, 진딧물 약은 4번을 친 약은 작년에 사용 하던 것인데,

일부만 방제 되고, 일주일도 않가 다시 번지다 금방 덕지 덕지 진딧물에 나무가지의 새순들은 오그라 들고,

비료, 농약등만 파는 농협 매장으로 가서, 이야기 했더니, 올 해는 전에 치던 약에 내성이 생겨서 그렇다면서

약을 주는 것을 새로 사 와 2번치고 진딧물이 방제가 되었다.

 

오늘 아침 석류나무에는 석류나무 색으로 보호색을 입은 자 벌레처럼 길고, 기는 것도 징그러운 처음 보는 벌레도 보았다.

각종 애벌레는 피부로 숨을 쉬니, 그릇에 물을 담아 그 물에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