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아토피

아토피

이쁜준서 2007. 8. 7. 17:14

집에서 먹는 음식들이 준서가 음식을 가려야해서 햄같은 것은 사질 않는다.

어쩌다 생기면 김치찌개에 넣어 먹으면 매우니 준서가 달라고도 않고.

어린이집에 가면 그런 음식도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마트에서 마침 눈에 보이길래 사왔다.

구워서 저녁 찬으로 열무김치를 곁들여서 준서가 먹었는데, 한 열댓번을 받아 먹더니 밥 자체를

먹지 않았다.(8월6일)

그 후 약재 우린물에 목욕을 하고, 식후 한시간정도가 되어서는 손바닥으로 다리를 문지르는 것이였다.

모른척하고 동화책을 읽어 주고 있는데, 팬티사이로 엉덩이를 긁기도하고, 런닝 위로 등에 손이 가기도

하고 그랬다.

그래 자세히 보니 오른쪽 팔뚝에는 좁쌀보다 작은 아토피가 올라와 어른 손가락 두개를 합친 두마디

정도가  올라와 있었고, 다리에도 팔에도 붉게 드문드문 올라오는 중이었다.

아토피 약을 온 몸에 발랐더니 30분정도 있으니 거의가 깔아 앉기는 했다.

손바닥에 몇개 올라 온것은 목욕하기전 동화책을 읽으면서 고운 소금을 손바닥에 얹고는 살살

털어내듯이 문질렀더니 그렇게 두번을 하고선 괜찮다고 했다.

약이 온 몸에 끈적끈적하고, 땀이나면 더 가려울것 같아서 약물에 다시 목욕을 시키고 놀다 잠을 잤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도 다리를 슬슬 문질러길래, 아침을 먹고 잠깐 놀고서는 목욕을 시켰고,

점심 식사후에도 다시 약물에 목욕을 시키고 놀다 낮잠을 잔다.

커서 면역력이 더 생겨서 그랬는지, 약물에 목욕이 호전하게 했는지 그렇게 고생하지 않고

넘어가는것 같다.

지난 가을부터 녹차우린 물에 왕소금을 조금 넣고, 목욕을 해 오다, 지금의 목욕물로 바꾼지가 보름

가까이 되었다. 

 

미리 햄을 잘 먹여 본것 같다.

 

작년에는 그렇게 더워도 땀띠하나 없이 간수가 되었는데, 지금 배에는 더 많이, 어깨 짬으로도 약간,

엎드려서 잘 때가 많아서 땀띠가 배에 난것 같다.

약물에 목욕을 시켜서 그런지 땀띠가 그만큼 났으면 긁을텐데, 긁지를 않았다.

땀띠란 시원하면 쑥 들어 갔다가도 더우면 또 송송 올라오기에 아직은 더 나았다 또 더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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