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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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에서

이쁜준서 2022. 10. 14. 05:36

고물가를 실감한다.
그러나,가을 들면서 늦가지,애호박, 얼갈이 배추, 조선배추,
무씨앗 뿌린 여린 채소도 3.000원이면
데치거나 겉절이를 해도 두 끼니 상에 올릴 수 있고,
잎채소를 살 수 있으니, 오이등은 사지 않게 되었고,
생표고를 1만윈어치 정도 사면 여러 음식에 넣어 볶으면 되고,
마트에 가면 느타리버섯, 팽이버섯도 사오고,
생선도 가끔 사고,
정육은 로컬푸드에서
한우소고기도 세일 할 때, 국거리 4팩 정도 사다 두면 미역국, 무국을 끓일 수 있고,
돼지고기는 세일 때마다 부위가 다르게 파니 넉넉하게 사다 놓고,
걷기운동 삼아 마트로 걸어가면 천천히 걸어 가면50여분 걸리는데,
가는 길에 식재료와
과일을 전문으로 헐하게 파는 곳이
네곳이 있고,
인도에는 자경농들이 채소와 제철 과일을 팔러 나오고,
만물상인 대형마트도 있고,
살아가기에 참 편한 곳에 살고 있다.


배달음식, 외식을 하지 않으니
고물가를 실감은 해도 그런대로 지낼만 하다.
아이들 집에 가니
우리 고장처럼 자경농이 길에서 파는 것은 없고 주말에 마트에 폰으로 주문을 하고 그 다음날 현관 앞까지 배달 온 것은 무겁도록 와도
실제 내가 반찬 만들어 먹을것은
없다.



10월 8일 길에서 10년 넘게 토요일이면 그 자리에서 파는 자경농에게 조선배추를 사와서
고갱이 쪽은 무를 섞어서 김치를 담고
나머지는 데쳐서 하룻밤 소쿠리에서
물기를 빼서 김치냉장고에 두고,
멸치, 디포리, 마른표고 버섯, 다시마(자연산),
무를 넣고 육수를 진하게 내고
시래기는 된장,옥상표 풋고추,
대파,고추가루 넣고 미리 무쳐 놓았다가,
육수에 건지를 건져내고 음식에 넣으려고 소주 사다 놓은 것을 넣고,
한번은 된장국을
끓이고, 한번은 꽁치캔을 넣고,
시래기 조금 굵직하게 넣고 끓이고,
서너끼를 먹어도 물리지 않았다.

메리골드 꽃

 


17일이 지나면 옥상표 풋고추대도 정리해야 할 것 같고,
자연산 미꾸라지를
못 구해 추어탕 끓이면 맛날 가을 채소들이 나와도
끓이지 못하고 이 가을이 넘어 가겠다.
우리야 어른 두사람이고,
외식도,배달음식도
하지 않고, 길거리에서 파는 자경농에게 채소,과일을 살 수 있고,
서문시장에 가면,
생선을 사오고,
잡화물, 도매약국에서 상비약도 사고,
건멸치등의 건어물도 사고,
참기름,들기름은
기름집에서 짜 오고,
국산참깨를 사서 집에서 볶아서 넉넉하게 나물반찬에 넣어 먹고,
어제는 자경농이
자연으로 된 정말로
빨강색의 홍시를
한소쿠리 사왔고,
궁색하지 않게 절약해서 지낼만 한데 나라 전체의
경제는 참말로 어렵다.
라면은 거의 먹지 않는데도 가격이 오르기 전에 세봉지 사두었고,당면도 세봉지 산 것이 있다.
옥상표 채소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도 했었다.

지금시각은 06시 15분 전이고, 아직 창밖은
깜깜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