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 오기 전에
찬찬이 찬찬이 살펴서
손질할 것은 손질을 했다.
식물들이 떡잎 달고 있으면
보기 싫고 가볍게 보이지 않을듯 해서.
마치 에미 없는 듯 하지 싶어서.
다 했다 싶어도 그 다음 날도 또 보이고,
옥상에만 가면 오래 걸리니
남편은 뭐 했나?
대답은 얼부무리고,
나는 그들을 가볍게 해 주고 싶었다.
다녀와서 한동안은 옥상식구들에게 필요한 일 못 해 줄것이다 싶어서.
그만해도 세월 한참을 살았다.
그래도 고칠수 있다니 다행이지 하고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도 생판 처음보는
의사선생님의 첫 인상이
믿음이 가서 큰 수술은 아니였는데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한다는데도 맘이
참 편안 했다.
눈물 찔금거리지 않고,
수술실 침대서 정신 있을 때 감사 기도를 드렸다.
수술하고 오늘이 3일째인데 자주 와서 검사하는
수치는정상 범위이다.
무통약을 달아서 통증이 없다.
줄에 달려 있어서 불편하기는 하고.
남편이 집에 가기에 혼자서도 된다고 내일 오라고 했는데도 아픈 사람 두고 편하게 잠 잘 수가 없다면서 도 오니 참 반가웠다.
혼자 있기보다 도와주니
심신이 편하다.
나를 비롯한 사람들의 얄팍한 맘도 몰랐던것도 아닌데 새삼 알아지고,
누구누구라 할 것 없이
인간은 약하고 약하니
시시 때때로 변하는 맘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은 뿐이다 싶다.
침상에서 보는 파란 하늘의
흰구름 한 자락, 이웃친구가 우리 옥상정원에 물을 주면서 꽃몽오리 생긴거
사진 카톡으로 보내 준 것을 보고 그래 그래
인연지고 의미 있고 하는 것은 다 이별 하지만
꽃 한송이 한갖진 것이
새삼 인연이라고
할것도 없으니
그런 맘으로 사뿐이 맨발로 구름 사다리 삼아 하늘에 올라 설 수도 있겠지 하고
미소 짓는다.
4일째 아침,
9층 침상에서 보는 하늘은
밝은 재빛 구름에 아침 햇살로 붉은 노을 빛이 곱다.
고생하는 환자들과,
생고생을 하는 보호자들,
다들 고생들 하신다.
내가 있는 병동은 9층이고
병실이 그렇게 많지 않고
한 병실에 환자가 5영이라
커텐으로 칸 막이가 되는
곳은 제법 넓어서 답답하지 않다.
그러나 다 수술 받으러 와 있으니 어제만 해도 두 사람이 수술을 받았고,
가볍지 않은 환자들이다.
친구님들께서
이 코로나가 극성인 때에,
이 폭염에 어디로 휴가를
갔을까 궁금 하실 것
같아서 띄우는 소식입니다.
찬찬이 찬찬이 살펴서
손질할 것은 손질을 했다.
식물들이 떡잎 달고 있으면
보기 싫고 가볍게 보이지 않을듯 해서.
마치 에미 없는 듯 하지 싶어서.
다 했다 싶어도 그 다음 날도 또 보이고,
옥상에만 가면 오래 걸리니
남편은 뭐 했나?
대답은 얼부무리고,
나는 그들을 가볍게 해 주고 싶었다.
다녀와서 한동안은 옥상식구들에게 필요한 일 못 해 줄것이다 싶어서.
그만해도 세월 한참을 살았다.
그래도 고칠수 있다니 다행이지 하고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도 생판 처음보는
의사선생님의 첫 인상이
믿음이 가서 큰 수술은 아니였는데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한다는데도 맘이
참 편안 했다.
눈물 찔금거리지 않고,
수술실 침대서 정신 있을 때 감사 기도를 드렸다.
수술하고 오늘이 3일째인데 자주 와서 검사하는
수치는정상 범위이다.
무통약을 달아서 통증이 없다.
줄에 달려 있어서 불편하기는 하고.
남편이 집에 가기에 혼자서도 된다고 내일 오라고 했는데도 아픈 사람 두고 편하게 잠 잘 수가 없다면서 도 오니 참 반가웠다.
혼자 있기보다 도와주니
심신이 편하다.
나를 비롯한 사람들의 얄팍한 맘도 몰랐던것도 아닌데 새삼 알아지고,
누구누구라 할 것 없이
인간은 약하고 약하니
시시 때때로 변하는 맘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은 뿐이다 싶다.
침상에서 보는 파란 하늘의
흰구름 한 자락, 이웃친구가 우리 옥상정원에 물을 주면서 꽃몽오리 생긴거
사진 카톡으로 보내 준 것을 보고 그래 그래
인연지고 의미 있고 하는 것은 다 이별 하지만
꽃 한송이 한갖진 것이
새삼 인연이라고
할것도 없으니
그런 맘으로 사뿐이 맨발로 구름 사다리 삼아 하늘에 올라 설 수도 있겠지 하고
미소 짓는다.
4일째 아침,
9층 침상에서 보는 하늘은
밝은 재빛 구름에 아침 햇살로 붉은 노을 빛이 곱다.
고생하는 환자들과,
생고생을 하는 보호자들,
다들 고생들 하신다.
내가 있는 병동은 9층이고
병실이 그렇게 많지 않고
한 병실에 환자가 5영이라
커텐으로 칸 막이가 되는
곳은 제법 넓어서 답답하지 않다.
그러나 다 수술 받으러 와 있으니 어제만 해도 두 사람이 수술을 받았고,
가볍지 않은 환자들이다.
친구님들께서
이 코로나가 극성인 때에,
이 폭염에 어디로 휴가를
갔을까 궁금 하실 것
같아서 띄우는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