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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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가못

이쁜준서 2021. 6. 28. 06:54













작년 늦가을 허브 식물인
벨가못을 멀리서 보내 주셨다.
비교적 꽃 피는 식물을
잘 사면서도 어떤 때는 망서려져 서너번을 망서리고
사지 못할 때가 있는데
벨가못도 그런 식물이었다.
작년가을 택배를 받고 이웃 친구와 나누었고,
올 봄 이웃 친구네에서
다른 친구가 얻어 갔고.
꽃몽오리가 많더니 피기
시작 했다면서 내년에는
집 앞 골목에 심을 것이고
씨앗을 받아 요양병원에도
나눔을 할 것이라 했다.

한분의 따뜻한 맘이 우리 집에 오면 여러 곳으로
퍼져 나간다.

몇일 전 꽃 카페에서 산
것은 토종다알리아 삭목둥이 4개,
리시안셔스 두가지 색으로8개,쥬웰채송화 2가지
색상 4포기 였는데
리시안셔스 서비스로 노란색이 왔다.

곱하기를 하면 배가 되지만
반으로 나누면 또 그렇게
많은 돈도 아니다.
친구더러 이런이런 꽃을
살래라고 묻지도 않았고
그냥 나눌 생각으로 샀던거다.

식물은 심어 놓으면 자라는 것이고 고정 된 그 모습으로 가는 것도 아니다.
택배로 식물이 오면
보다 실한 것을 친구를 주고 서비스로 온 것도 친구를 준다.
리시안셔스 곧 꽃이 피겠다 싶은 한 포기를 친구를 주었는데 어제 카톡으로
꽃 사진이 왔다.

낮 시간 햇빛이 뜨거워서
친구가 알미늄 망창 아래에 두었던 것이라 꽃이 선명하지 않아도 한 송이 핀 꽃이다.

흰색채송화는 다른 친구가
올해 얻은 것이라면서
삽목해서 주겠다고.
겹 분홍채송화는 딱 한 포기가 자란 것이라 친구들 줄려고 어제 삽목 해 두었다.

흐드러진 제피란서스들과
치커리 꽃이다.
이른 아침 옥상에 물을 주고 옥상에서 이 글을
편지 쓰듯 쓰고 있어
꽃 사진들이 윗 쪽에
모여 있다.
폰에서 작성하는 글
댓글 막는 것을 모른다.

제피란서스들은 한 곳에
모아 두었다.
가끔 한꺼번에 이 사진처럼 흐드리지게 핀다.
직접 가꾼 사람만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사진의 꽃들말고도 이 아침 11가지의 꽃들이 피어 있다.

새로 온 식물을 심어 담벼락에 붙여 놓고 채반과 망창으로 가려 주고 밤에는 치우고 아침이면 다시 가렺준다.
삽목 판에서는 몇가지 삽목 한것들도 어제 채송화들이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 당분간 덮어 주어야 한다옥상이라 하루중에 햇빛이 들지 않은 곳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