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침박달나무꽃
4월의 꽃이고 이 꽃은사진을 찍으려면
바람에 언제나 가지가 흔들리는다.
참 아름다운 꽃이다.
어제는 이웃 친구와 둘이서 다른 친구네 집에 가면서 내가 꽃이 피는 식물 7가지,
이웃친구가 2가지를 가지고 갔다.
설명절 대목에 옆집 옥상에서 불이 나서 순간 강한 바람에 친구네 집으로 옮겨와
자기들은 1층에 살고 있고, 2층은 고양이 2마리만 살고 있어 불이 붙었는데도
몰랐고 동네 사람들이 문을 두드리고 난리가 나서 알고 나갔더라 했다.
그런 일이 있고 한번 간다는 것이 사람 셋이 맞추다 보니 하루 하루 늦어지다가
내가 아이들 집에가서 2주를 있다 왔고, 그러다 어제야 갔었다.
7년전 어쩌다 작은 집 2층으로 세 얻어 이사를 간 적이 있었다.
그 때 친구는 자기 친구들이 이사 갔다고 오겠다는 것을 아무도 오지 말라 했다고
우리도 오지 말라고 했다.
이번에 하는 말이 그 때 오시지 말라 하니,
우리가 지신을 밟아주고 와야 하니 가야 한다고 하더라 했다.
할 말이 없어서 오시라 했었다고,
또 불이 났다고 일부러 오늘 오셨다고,
내가 지신을 밟는 사람 근처도 못가지만, 가서 건강하게 이집에서 잘 살아라 하고 싶었고,
우리가 계기가 되어서 다른 친구들도 무방하게 오가게 하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3년차에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사서 이사를 했고, 이젠 자기 집이다 싶어서
꽃피는 식물들을 더 자주 주었다.
어제도 미리 약속이 잡혀서 가기야 했지만, 점심을 성대하게 차려 주었다.
집에 오는 길에 서문시장을 거쳐서 와서 늦게 왔다.
우리가 들고 간 식물들을 심었다면서 사진과 함께 카톡이 왔다.
참 친구가 이웃친구와 줄려고 사다 놓은 것이라면서 다알리아 화분을 주었다.
올 해 다알리아가 몇 종류 되니 삽목을 해 볼께 했다.
어제는 점심을 먹고 세 사람이 꽃시장으로 갔다.
그 많은 꽃을 보아도 사고 싶은 것은 없었고,
그런데 오늘 윗 논에서 물꼬가 열어졌다.
장미조팝 꽃을 검색해서 주문을 했더니 카페 회원으로 가입을 해야 꽃을 살 수 있다 했다.
구할려고 애 쓴지 올 해가 3년차가 되는데 회원 가입을 하고 주문을 해 두었고,
바뻐서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름도 생소하고 가격도 15,000원이면 비싼 것 한 포트, 인디안앵초 분홍, 분홍등심붓꽃, 청화 매화붓꽃을
등의 5가지를 주문 했다.
이웃 친구가 인도 문주란 분갈이를 하면서 떼어 주었고,
이제 4월의 꽃들이 피고 지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