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준다고 사 둔 다알리아를 전해 준다고 기본인 핸드카트를 끌고 전철 4정류장까지 갔다.
그곳으로 볼일이 있어 올 일이 있다고 해서.
친구에게 전해주고 이웃 친구가 화분사러 칠성시장으로 가자고 했다.
도소매 시장인데, 각종 채소와 청과가 크게 있어 과일을 사러도 가는데, 또 꽃시장이 크게 있다.
절화, 포트에 심겨진 식물, 선물용 화분, 선무용 꽃바구니, 화훼에 필요한 것들이 전문점 형태로 아주 큰 도소매
가게도 있다.
들고 나선 핸드카트는 얄미늄 지지대에 방수천으로 된 주머니가 달린 것인데 큰 화분을 사서 어떻게
싶어도 이미 집에서는 멀리 와 있고, 고무화분 파는 것도 확실하지 않으니 과일을 사 와도 되고 해서 갔다.
예전에 나오던 고무화분은 생산을 하지 않고, 고무화분이기는 해도 시커먼스 고무화분이 있었다.
우리 동네 파는 것을 7~8개 산 적도 있었는데, 작년에는 그 시커먼스 고무화분도 팔지 않았다.
그릇점에서 파는 흰색프라스틱 이라도 사 왔는데, 깊이가 낮으니 일부 식물만 심을 수 있었다.
큰 고무화분이 필요해서 갔던 것이다.
생산 되지 않으니 시커먼스라도 사 와야 하는데, 비교적 사이즈가 크니 3개를 샀는데, 주머니 카트에
들어가지 않고, 들고 오기에는 버거워서 청과로 건너가서 빈 가게 앞에서 친구 핸드카트의 주머니를
뽑아내고 화분 6개를 줄로 이리 저리 벗겨 지지 않게 묶고, 내 핸드카트 주머니에 친구 주머니를 접어서 넣고,
전철 환승하면서 왔다.
나설 때 화분을 사러 갈 목적이라면 스덴으로 된 것에 소쿠리를 떼어 내고 갔어야 하는데 무리를 했다.
일주일 전에 마트 건너 그 자리에서 10년이상 하던 꽃가게를 정리 한다는 프랭카드를 보고 갔더니
분갈이 거름 30리터를 팔고 있어서 집 근처에서는 살 수도 없는 것이라. 한 집에 두포를 샀다.
그 때는 그 근처로 볼일이 있는 친구네 남편이 실어다 주었다.
두 집 남편들이 우리가 꽃을 사고 화분을 사고 하는 것에 들이는 것이 어느만큼인지 모른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즐기는 것이니 그 정도는 쓰도 된다 싶지만, 좀 과한 측면이 있어서
차 한번만 가면 간단한 것을 부탁을 하지 않는다.
실제 남편들은 무관심이면 더 좋다.
어제 산 비교적 대형인 화분 3개, 집에 아껴 둔 화분까지 4개를, 돌려 쓰면 되고 당분간은 화분을 살 일이 없지 싶다.
작년에는 우리 주변의 재래시장 그릇점에서 하얀색 원통형 프라스틱 화분을 9개,
다이소에서 희꾸르리 한것 프라스틱 화분20개를 샀다.
지금 비어 있는 것은 비교적 작은 크기의 도기 화분들이다.
이번에 산 고무화분 3개는 작년에 산 붓꽃 2개가 많이 자라서 분갈이를 시에 2개를 사용 할 것이고,
좀 큰 것은 대품 시베리안 아이리스가 꽃이 피고 난 후 분갈이를 해 주어야 해서이다.
시베리안 아이리스 3종류가 대형에 심어져 있어,
꽃이 피고 나면 한가지는 뽑아서 분갈이를 해 주어야 한다.
어제 산 대형 화분 1개가 쓰일 것이다.
비교적 작은 식물들은 도기 화분에 심으면
뽄대가 나기도 한다.
매발톱 꽃이 피면 화분과 잘 어울릴 것이다.
이 화분이 몇년째 생산이 되지 않는 고무화분이다.
꽃을 심어 놓았을 때 식물과도 잘 어울리고,
위는 넓고, 아래로 가면서 좁아지니 깊이가 있어서 좋다.
물 받침은 아래에 작은 바퀴가 있어서 당기면 쉽게 당겨지고,
뿌리가 꽉차 물이 가 쪽으로 내려 가도
물받침에 물이 고여 있으면 아래로 그 물을 흡수하기에
아침에 물을 주고 낮에 바로 식물이 시들지 않게 하고,
비가 많이 와도 저 높이 이상은 화분이 물에 담기지 않아서 편한 물 받침대이다.
그릇점에서 파는 프라스틱 흰색 원통형 화분
깊이가 부족해서 적당하지 않고,
꽃이 핀 식물과도 화분 색이 어울리지 않는다.
이 정도 크기의 고무 화분이 없어서 샀다.
프라스틱 재질도 좋고,
화분의 깊이도 있어 좋은 다이소의 화분인데,
고만고만한 대, 중, 소만 있고,
큰 것이 없어서 이 정도의 식물만 심을 수 있다.
3번째 사진의 고무화분이 품절되고,
이 시커먼스 고무화분만 나온다.
어제 전철 환승하면서 도소매 시장으로 가
큰 화분 3개를 사 온 것이다.
진빨강꽃에는 시커먼스도 어울린다.
지금은 품절 된 고무화분은 어떤 식물과도 조화로웠는데,
이 시커먼스들은 내 맘에 들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
콩나물 시루이다.
프라스틱 재질도 좋고, 물도 잘 빠지고, 넓고 깊지 않아도 되는
식물을 심으면 된다.
지금은 붓꽃을 심었지만, 깊이가 있는 고무화분으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앵초는 스티로폼 박스에 심으면 좋은 점이 있다.
겨울 월동시에 프라스틱이 화분보다 보온이 되는 듯하고,
깊이가 깊지 않고 넓이가 큰 식물을 심기에 적당해서
스티로폼 박스도 여러개 식물이 심어져 있다.
카라와 앵초가 심겨진 프라스틱 화분은
멋내기용이지 식물에는 별로이다.
위는 넓고, 깊이는 낮아서,
중앙만 깊이가 되고, 가 쪽은 흙의 높이가 자연 낮아서
식물을 심을 때 불편하고 식물에게도 흙의 깊이가 낮아서 좋지 않다.
멋내기용으로 3개 셋드를 샀는데,
딱 멋내기용의 용도이다.
초창기에 사다 나른 도기 화분들은 크기가 작다.
지금은 그 중 큰 것 몇개에 식물이 심어져 있지만 거의 다가 벽쪽으로 포개어 놓았다.
도기 다육이 화분들은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고도 남아 있다.
이웃한 두 할머니들이 할머니인 것도 잊어버린채 한창 청춘인듯이 꽃거름도 포대기로 사다 두고,
화분을 사러 환승해서 가는 먼곳으로 가서 버겁게 왔다.
딱 좋은 일이다 아니다로 말 할 수는 없는 일이고,
훗날 우리들이 만나면 추억거리가 많을 것이고, 또 지금 현재는 행복해지는 비결이기도 하다.
그러면 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