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모종 비 두번으로

이쁜준서 2020. 5. 6. 06:43

 

매발톱

올 봄 새싹이 뱀딸기 새싹으로 보였다.

그래 너도 멀리서 온 것중에 딸려서 왔는갑다.

살아라 하고 두었는데,

자라는 것이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자라면서 매발톱으로 되어 갔고,

거름기 하나 없는 흙에서 이렇게 크게 자랐다.

 

작년에는 한 화분에 살음하라고

붓꽃 두촉이 따로,

바위취 한 포기,

이 매발톱은 인식도 못하고 붙어서,

 

첫째 날 비 오고 각각 갈라서

거름 흙으로 분갈이를 해 주었고,

마침 분갈이 한 날 모종비가 와서,

오늘 아침까지는 이렇게 싱싱한데,

햇살이 쨍쨍 하면,

어떨런지는 모른다.

 

어떤 색의 꽃이 피어도 좋지만,

혹여 흰색의 매발톱 꽃이 피기를 기대 하면서,

 

 

이 박스에 금잔화와 메리골드 씨앗을 뿌렸다.

금잔화보다 훨씬 늦게 4포기가 발아 되어 드디게 자라고 있고,

금잔화는 이 정도로 컸으니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다 뽑아내고,

거름 흙을 만들어서 비 오기 전날 오후에 심었다.

 

 

이 박스 3개는  메리골드를 심으려고 흙을 준비 한 것인데,

메리골드 모종이 자랄려면 1달은 걸린다 싶어서,

작년 우연하게 대파 씨앗을 채취하게 되어서,

그 대파 씨앗을 넣었더니 발아가 되었다.

 

이 화분 저 화분 자연 발아 된 메리골드를 뽑아서

금잔화 모종 하는 날 같이 심었더니,

모종비에 살음을 하는 것 같다.

 

혹여 대파가 자라서

생저러기 한 번이라도 할 수 있으면 덤이다.

 

현실은 삽목 성공 0%를 두고

삽목가지 10개를 꽂았다.

삽목이 쉽지 않은 것은 더운 날씨에는 더 어렵다.

최소한도 성공이 5개만 되면 좋겠다는 희망으로,

 

 

 

 

많이도 온 것도 아닌 겨우 모종비 이틀에 온 것이,

2일간 해를 가려 주었고,

순배 순배로 비가 왔고,

모종들 살음하게 해 주었는

큰 일을 해 주고 갔다.

 

내가 아닌 타인에게( 이 때는 가족도 남편도 타인의 의미로) 도

그렇게 거창한 베품이 아니라도,

충분하게 위로가 되고,

또는 도움도 된다.

 

우리는 크야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주 작아도 위로가 되는 것이다.

 

가지에 실뿌리 몇 가닥 달고 온 것을

4월 초순경이었지 싶은데,

그 실뿌리 몇가닥 믿고 삽목판에 심지 않고,

바로 거름기 없는 흙에 심었다.

잎이 펴지고 하는 것을 보면  뿌리가 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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