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인도로 걸어 오는데, 재첩조개를 팔고 있었다.
잡아 와서 파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다른 식재료처럼 소매로 팔지는 않는다.
조개 알이 굵고, 좋아 보여서 사 왔다.
물에 담아 놓고 파는 것이라 그런지 특별하게 해감을 하지 않아도 되고 씻기만 하면 된다 했다.
그래도 씻어서 1시간 정도 담구어 놓았다. 삶았다.
물이 팔팔 끓을 때 조개를 넣으면 이내 조개 껍질이 톡톡 벌어지고 하얀 속살을 보여 준다.
오늘 조개는 물도 뽀얗고, 알도 굵었다.
간장을 잘못 넣으면 재첩국의 제맛을 살리지 못하고,
액젓갈 조금 넣고, 소금으로 간을 했다.
정구지(부추) 넣어서 맑게 끓이는 것이 제일 담백한 재첩국의 맛이 난다.
조개가 많고, 싱싱해서 국이 맛이 있었다.
참 오랫만에 맛난 재첩조개 국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