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20일
손질 해 주지 않으니 뿌리가 꽉 차서
억지로 살아 가고 있다.
물을 주어서는 옆으로 흘러 버리고,
마춤한 그릇에 화분을 넣어 두었다.
어제 저녁 때 상추 한 줌 딸려고 올라 갔을 때,
그렇게 열악한 환경에서도 꽃대가
길거나 짧거나 스스로 균형을 잡아 꽃대궁이 하나 겹쳐 지는 것 없이
있는 모습에 미안스러웠다.
화분을 옮겨서,
떡잎도 떼어내고 잎사귀 끝이 말랐는 것은
전지가위로 잘라 주고,
손질을 해서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 주었다.
간 밤에 비가 와서
이렇게 고운 모습을 하고 있어
사진을 찍었다.
2014년도 가꾸던 때의 모습
바로 위 사진의 꽃과 같은 화분에서(2014년)
이렇게 이쁜 꽃을
내년에는 거름 넣은 흙으로 분갈이를 해 주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