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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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 들기름 짜러 가다.

이쁜준서 2017. 11. 1. 22:35

 

11울 5일 울산에서 하는 결혼식에 참석하고 나면 둘째네 집으로 가야 합니다.

둘째네 집에도 미역국을 끓이려면 참기름이 필요하고, 둘째네 집에서 다시 우리집으로 김장무렵 내려 와서는 기름 짜러 갈 시간이

없을 듯 해서 시간 여유가 있을 때 하자 했지요.

들깨 거피는 친구는 자기가 농사 지어사 씻어서 말려 놓은 것이라 한 됫박 바꾸어서 들깨 거피도 해 왔습니다.

 

참기름은 우리 깨 가지고 가서 짜주는 삯이 한 됫박에 2,000원  한 됫박이 무게로는 1,4Kg이라 했습니다.

4Kg 가지고 갔는데 6병이 나왔습니다.

들깨는 4Kg 정도였는데 기름이 5병에 조금 모자랐으니 많이 나온 것입니다.

본시 들깨는 한 됫박에 한 병이라 치는데, 삯이 8,000원이였습니다.

들깨거피 한 됫박에 삯이 3,000원이였습니다.

전에는 들깨 거피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열처리가 있었는데, 오늘 해 준 것은 생들깨 거피만 하고 갈아 나왔습니다.

음식에 넣어 먹는 것으로는 더 낫겠다 싶었습니다.

기름을 넣어 주는 병은 한개에 1,000원을 받습니다.

집에서 먹고 빈병이나 소주병을 구하게 되면 삶아서 깨끗하게 씻어서 가져 갔는데, 게으럼이 생겨 병을 씻지 않고, 다 버렸습니다.

자꾸 하나 하나 하던 것을 하지 않게 됩니다.

 

 

준서에미 2병 챙겨주고, 준서이모 1병 챙겨주고 우리가 먹을 것이 3병 남으니  다음번에 짜서 또 나누면 되겠습니다.

준서에미가,한참을 가져 가지 않더니 간장도 바닥이 보이고, 고추가루는? 했더니 조금만 달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기본양념이나 장은 가져다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