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간 날의 흰색꽃들
가침박달나무
꽃잎이 하늘하늘 아주 얇고 꽃잎과 꽃잎 사이가 꽃술에서 서로 떨어져 있고,
향기가 아주 좋은 꽃이다.
애기사과나무
산사나무를 옥상식구로 만들고 싶어서 산사나무 씨알을 주워서 심어 발아한 나무인데,
3년차에 첫꽃이 애기사과꽃이 핀다.
꽃만 친다면 산사나무꽃보다 꽃잎이 크서 분위가 더 부드럽다.
만첩복사꽃 흰색
씨알을 발아 시켜서 5년차? 이지 싶은데, 마디 마디가 짧고, 나무 수고가 높지 않은 성질이다.
이 순백의 꽃이 피면 이 꽃 앞에 서면 빠져 든다.
꽃몽오리 반 정도 개화 했을 때는 봉긋하게 내일이라도 필 듯한 꽃몽오리,
반쯤 개화 되어 가는 꽃, 피어 날 꽃...
그 때가 가장 아름다운 때이다.
블루베리
항아리 치마 같은 하얀꽃이 작은 종 같아서 바람에 들릴듯 말듯한 종소리 날 듯한 귀여운 아가씨이다.
만병초
꽃눈 하나에 5~8송이까지 피어 나는데, 꽃몽오리 때는 분홍색이다 만개하면 흰색 꽃으로......
당조팝
꽃이 핀 모양으로 만 보면 산사나무꽃과 닮았지만,
당조팝 꽃은 꽃의 크기가 작고, 꽃잎이 더 얇다.
캄파룰라 미디움
나무꽃, 풀꽃이라 가른다면 풀꽃에 속하는 다음 해에 한번 더 꽃이 피는 2년생 풀꽃이라 한다.
올 해 처음이고, 화분이라 이 화분에서는 올 해가 끝이 날 듯하고.
무늬백화등
마삭, 무늬백화등, 황화백화등 들의 꽃의 생김은 이 백화등 같은데,
마삭꽃보다는 약간 꽃이 크고, 황화백화등은 아주 옅은 미색이고, 아주 연분홍색 백화등도 있는데,
그 향기가 아주 좋은 덩굴식물이다.
잘 자란다.
산조팝(은행잎조팝)
준서할미 옥상정원에 흰색꽃이 피는 조팝이 3종류이다.
꽃의 크기, 꽃의 생김새가 비등비등 한데,
그 잎사귀들이 다르고 꽃이 피면 꽃공을 이루는데, 조금씩 차이가 난다.
조팝꽃들의 향기는 은은해서 좋다.
큰꽃으아리
아마도 야생화 중에서 제일 꽃의 크기가 클 것이다.
덩굴식물인데,꽃의 크기, 그 생김새는 탁월하다.
공조팝
다른 조팝들은 피고 지고를 마쳤는데 지금 옥상에서 개화중이다.
빈도리
해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흘러 넘쳐 나는 듯 피운다.
아름답기 그지 없고.
나무수국(여름수국)
꽃들이 반 이상이 묵은 가지에서 피는데,
나무수국은 햇가지에서도 꽃이 핀다.
지난 겨울에 동해를 입어 고사 해 버렸다.
재작년에는 옥상노지 월동이 되었는데, 어쩌면 겨울에는 물 주기가 뿌리 동해 때문에
아주 따뜻한 날을 가려서 주는데 화분에 뿌리가 꽉차서 수분이 모자라서 고사 한 것인지도?
포켓러브
쥬리안
레위시아
북아메리카 척박한 곳에서 자라기에 겨울 베란다 월동도 된다는데,
여름 장마와 폭염에 잘 가버린다고 한다.
일년에 3~4회 정도 꽃이 피고, 다육이 성질이 있어서,
잎장이 두꺼워 지고 키우다 보면 목대가 생기기도 한다고.
올 2월에 들였는데, 두번째 꽃이 피고 있다.
만첩빈도리
비 오는 날 수목원에서 블로그 벗님이신 소동이할머니를 만나는 날,
주차장으로 들어 오는 길 옆에 늘어지게 핀 나무에 흰색꽃이 향기가 너무 좋았다.
이름도 모르고,
한 달도 더 지났을 때, 우연하게 작은 가지 얻어서 삽목해서 성공한 것이
줄기가 길게 길게 자랐다.
흰색붓꽃
친구가 군위 쪽 국도로 가다가 뽑아 버리는 듯해서
버리는 것인가?를 물었더니 너무 우거지면 뱀이 많이 꼬여서 뽑아 버리는 중이라 해서 얻었다면서
1년을 키워서 그 다음 해에 나눔을 해 준 꽃인데,
식구가 늘어 나지 않다가 2013년 식구가 많이 늘어 나더니,
2015년 봄 뿌리 나누기를 해서 분갈이를 했더니
자라지를 않는다.
잎사귀는 달라도 꽃은 대동소이하고 식구도 잘 불리는 흰색 붓꽃이
블로그 벗님이신 민서할머니가 주신 것은 올 해 분갈이를 하면서
떼어서 시집도 보냈는데, 아주 잘 자라고 있다.
흰색자란
자색 자란과 비교 되라고 같이 찍힌 사진을 올렸는데,
흰색이건, 자색이건 그 생김새며, 색이며
깜짝 놀랄 정도의 아름다움을 가졌다.
대문자초
다년생 풀꽃인데, 2년 키우고 나니 새로 나지 않았다.
공작꼬리 같은 꼬리가 있는 꽃을 피우는데, 참 특히 한 꽃모양이다.
미선나무
멀리서 삽목을 해서 성공한 것을 주신 것인데,
세계적으로 딱 이 지방의 이 꽃 하나라 하는데, 향기가 그리 진하지는 않아도 은은한 향기는 좋다.
돌단풍
설악산 겨울 빙벽에서도 살아 남는 식물인데,
오래 전 친구의 친구가 분재 화분에 주로 분재로 키우다 정리 한다면서
얻으러 따라 가서 얻어 온 딱 하나의 식물이다.
땅에서 꽃몽오리로 올라 와서 꽃대를 쑥 올려서 흰색의 꽃을 피우는데,
꽃이 바람 따라 일렁일 때가 제일 고운 꽃이다.
페라고늄 흰색
프리지아
농업진흥청에서 개발해서 올 해 처음으로 원예가에 상품으로 나온 것이다.
흰색꽃이라 부르기는 해도 순백인 꽃도 있지만,
약간 미색이거나, 약간 분홍색이 감돌거나, 아주 연한 보라색이 감돌기도 한다.
흰색꽃은 어떤 화려한 꽃 색보다 더 화려하다고 해도 된다.
사람의 안목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겠지만.
위 사진들은 옥상정원에서 피었던 흰색꽃들을 2015년에 모아 정리 했던 것이다.
내 블로그 검색으로 다른 것을 찾다가 보여서 옮겨 놓았다.
전환 된 블로그에는 이 글을 대문으로라는 기능이 없어 복사 - 붙여넣기로,
2009년부터 2016년까지는 한창 사다 날랐다.
그 후는 이제 그만 산다 하면서도 일년에 3~5가지는 산 것 같다.
원예용 풀꽃은 다년생이라 해도 당년이나, 2년정도 키우면 끝이 나더라,
프리지아가 당년에 가 버렸는데, 노란색도 곱지만 흰색은 정말로 우아하다.
역시나 흰색꽃은 우아하고 아름답다.
지금보다 한참 더 젊었던 날의 나의 시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