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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s년 장 가르다. -된장과 간장으로
이쁜준서
2016. 5. 17. 20:26
음력 정월 첫 말날인 양력 2월 18일에 담았던 장을 4월 18일이면 60일이 되니 그 때를 기준으로 장을 갈라야 하는데,
일이 있어서 장 가르는 일을 오늘 에서야 했습니다.
90일에 하루가 모자라니 석달만에 장을 갈랐습니다.
한달이나 더 있다 하는 것이라 메주를 건져 낼려면 풀어지겠다 했는데, 메주를 디딜 때 아주 매매 밟았고,
장 담은 소금물의 염도도 낮은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어쩌다 반 토막이 나지 메주는 생긴대로 건져 낼 수 있었습니다.
장독에 대나무를 쪼개어서 4개로 메주를 눌려 놓았는것이 간장액 저 밑에 있어서, 간장부터 고운채에 내리면서 먼저
떠 내고 남은 메주덩이에 간장과 소주를 부어가면서 곱게 치대어서 된장 독에 넣었습니다.
간장이 20리터가량 나왔습니다.
아래층 아지매가 빨래 걷으러 오셨다가 간장 맛을 보고, 지금 바로 먹어도 될 정도로 삼삼하게 맛나다고 했습니다.
오늘 가른 된장은 항아리에 담아 두었다가 겨울에 콩을 삶아서 넣어 놓았다. 3년정도 묵혀서 먹습니다.
따로 몇년 숙성 된 된장이 먹을 것이 있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