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

참사랑은 이해 해 주는것

이쁜준서 2025. 7. 3. 13:03

이란 유목민의 생활은 많이 좋아졌다 해도,
염소와 양을 풀밭으로 데리고
다녀야 해서  여전히 힘이 든다.

어떻게든 살아 보겠다고,
환경이 척박한 곳으로 한참을 가면
마을이 있기는 해도
볼일 없이 이웃이  찾아오지도 않는,
남편은  여러 가지 일로 나가면
어떤 때는  어린아이들과 지내야만
하면 알고 보니 친정 사촌께
집이 허전하니 누가 가서 밤에
좀 자고 있어 달라  남편이 부탁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어느 날 그 아기엄마가
집을 나왔고 사촌오빠네가
건축 중이라 그곳으로 가서 여러 가지 일을 돕고 있었다.

사촌오빠는  아기들 키우러
가라고,
내가 가서 이틀을 같이 지내볼 거다 하고,

그 아기엄마는 아기 키울 생각이 없다고  나는 가지 않는다
하고는 그 사촌들의 부모님께로
갔는데,

이틀인가 있으니 사촌오빠가
억지로 끌어서라도 차에 태워
가자하니 사촌 동생이 말리고,
큰엄마라도 엄마라 부르는
분이 그 사막 같은 곳에 살면서
우울증이 걸렸다고,
자연을 보아야  한다고.

염소를 먹이고 산에서  돌아온
큰아버지는 병원에 데리고 가고,
이혼을 하겠다면 이혼을 시키고
내가 책임진다고,
아이들은 여기로 데리고 오면
내가 키운다 했다.
질녀지만 딸에게 억지로
집으로 돌아가라 하지 않았다.

자식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말을 했다.

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
예전의 그 당사자도
지금의 현실에서는 어린아이들에게로
돌아가는 것이 마땅해도
지금의 마음상태에서는
그렇게 해 지지  않는 것이
우울증이다.

사촌언니는 공황장애로  약물 치료를 받는데도 그 원인이 없어졌는데도 낫지 않고,
수년을 약을 먹고 있다고.

맘의 병은 서서히  나타나고
영 고쳐지는 것은 어려운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