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화규 씨앗 뿌리기
남편이 옥상에 물을 물받침에 넘쳐 나지 않게 주어라고 하니,
흙은 보습력이 모자라니
쉽게 화분의 흙이 마른다.
그렇게 화분 개별적으로 주다가는
물 주는 것을 혹여 빠뜨리면
말라서 잎이 시들 해지고,
끝내 회복 되지 못할 수도 있는데.
남편은 다 모르니 아직은 초봄이라 어리니 그렇게 주는 모양이다.
물주기 기본은 물을주고 그 물이 아래로 빠지도록 하는 것이라,
어제는 내가 찾아 가면서 푹 주었다.

내가 핸드폰을 가지고 있으니
남편이 장미조팝꽃을 찍었다.
힘찬 봄기운이 표현이 되었다.
남편이 올라 와서는
물을 넘치도록 주었냐고?
모른 척 대답을 하지 않았다.
남편은 관심으로 살림살이하듯이
옥상정원을 잘 관리 하고 있다.

작은 구근을 넣은 화분들은 아직
봄 잠 중이다.
그 아이들은 실제 바쁠 것도 없다.
카라도 아직은 꿈속이다.
따뜻해서 꽃 피기 시작해서 여름까지 피어나는 꽃이다.

며칠 몸이 찌뿌둥해서 게으럼을 부렸다.
된장에도 아주 간단하게 했더니 어제 점심 때에,
된장이 이상하다.
맛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짠 거 같기도 하고 짜지 않는 거 같기도 하고라 했다.
약간 짜기도 하고 들어간 것이
부족하고 맛이 없는 거예요라고

저녁상에는 짤막한 쪽파 뽑아서
전 2장을 하고 김치전도 하고,
나박김치 맛나게 익어 한 보시기
얹었더니 고기반찬 부럽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냉동실에서 조기도 잠자고 있었는데, 내일 아침은 조기찜을 해야 겠다.
금화규를 심어 놓으면 줄기 자체를 찍어 넘기는 벌레가 있어 모종이 있으면 뿌리 뽑아내고 금화규 모종을 바로 심느라 모종 거리도 넣고,
화분에서 바로 올라오는 것을
바로 키우겠다고 직파도 했다.
금화규는 가을채소 씨앗 넣을 때까지만 키울 것이다.
빈 화분이다 싶은 것의 흙을
엎어 버려서 채송화도 초화화도
씨앗 가을에 뿌렸던 초화 3가지도
늦게라도 발아가 될지?
그나마 흙 붓고 거름 섞어서
분갈이 해준 남변에게 고마운 맘이다.
내가 하지 않아도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든든하고 또 재미지다.
올해는 남편이 맡아서 하니 내가
둘러보고 도우니,
도란도란 이야기 할 거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