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
변형시킨 된장찌개
이쁜준서
2025. 3. 31. 12:30
음식은 음식대로의 정도가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도 그렇다.
그런데 노년을 살아가는 나는
음식을 정식으로 하지 않을 때가 많다.
맛나고 영양있게면 되는 것이다.
오늘 점심밥은 콩도, 찰 옥수수 알도 기장. 찰흑미를 넣고.
밥을 새로 짓고,
불고기 양념 재운 것을 어제저녁도 장아찌 4가지와 맛나게 먹었으니
오늘 점심은,
청국장 말린 것 불구고.
작년 장을 담았는 된장이 맛이 들어
평균치고 맛이 있어,
그 된장을 넣고
시퍼러둥둥 한 호박 썰어 냉동했던 것 넣고,
대파도 1대 넣고,
설도 얼린 것이 있어 해동시키고.
소고기가 익으면 달래를 넣고
파르르 끓어오르면 불 끄고
냄비채로 식탁에 올리고 각자
된장 조금 씩 뜨서 먹으려 한다.
김장김치 놓기야 하지만 밥 한 공기 먹는데
된장만 맛있으면 다른 반찬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