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보온쇼파 켰 다
오늘은 2024년 10월 3일!
그야말로 저녁때 비까지 시작되고
기온은 쌀쌀 해지고,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이다.
왜 가을이 비에 바람에 쓸쓸하게
우리들 곁으로 바짝 왔을까?


커피숍은 코너에 아주 컸고,
본시 철판요리를 하던 큰 식당이었는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큰 커피숍으로
바꾸어졌다.
건물이 길과 닿은 한쪽면에 길게 직사각형 화분에
색색의 초화들이 퇴색은 되어도 피어 있고,
그 앞에 이 화분 하나 있더라.
30년 지기들!
이웃친구와 또 다른 친구와
셋이서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수다수다 하면서
4시간여 놀았다.
카페가 넓어서 좌석이 여유가 있어
놀아도 되었다
그 친구가 우리들과 같이 걸어 와서
우리동네에서 버스타고 갔다.
2년을 다리를 다쳐 김장을 못한다 해서 이웃친구 남편이 차로
같이 가주어 2년을 김장김치를 가져다 주고 그 차에 같이 타고
넷이서 점심식사를 하기도
했다.
한동네에 5년 정도 살다 이사를 갔을 때 친손녀, 외손녀를 보았다.
친손녀는 올해 졸업하는데
간호대인데 의료대란으로
하늘의 별따기가 된 취업이고,
외손녀는 연예인처럼 이뻤다.
친손녀가 학교 축제에 4명이 공연한 춤 동영상에는 170Cm
넘는 대학생 넷이서 마치 아이돌처럼 현란한 춤을 추었다.
춤을 아이들처럼 잘 추는 간호사!
꽁하지 않고 맘도 확 트였기를 응원했다.
추석이 지나고 외손녀에게
옷을 사준다고 시내 백화점거리에 딸과 외손녀와 외할미가
같이 갔는데 남학생이 따라왔더라고,
흔히 그렇다 하더라고
손녀가 말하더라고.
사진으로 보아도 현재 연예인 같았다.
외손녀는 친손녀보다 키가 더 크다고.
그 아이들 태어나고
몇 년 후 동네 친구들이 첫 손주를 보았다.
계절의 바꾸어짐은
변화이고,
늙어가는 세대가 있고,
이 세상의 주역으로 자라나는 세대는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 같은 것이다.
우리는 늙어 가고 있고,
손주들은 빛나는 청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