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리 1
러시안 아이리스 루지애나블랙게임콕
붓꽃류 가을 분갈이를 9월에 해 주면, 좋은데 내가 할 수 없으니 그냥 두었다.
큰 통에 심겨진 것이 대품으로 자랐고, 봄에 꽃도 많이 보았고, 그 덤불도 대품이다 보니
말라진 잎이 많아서 한뼘 길이로 남기고, 말라진 잎을 떼어 내고,
초록색으로 어전스러움이 없어져 보기 좋았다.
뿌리가 위로 솟구칠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 있어 내년 봄 두 사람이 밀어서 엎어서
뿌리 나누기를 해서 분갈이를 해 줄 것이다.
왕겨로 겨울에는 뿌리를 덮어 줄 것이다.
타래붓꽃
본시 야생화였던 것이라 번식이 잘 된다.
붓꽃계의 멋장이 이다.
화분에서는 큰 화분이 한 가득 심어져 있어도
2~3송이씩 차례로 피어나니 한 가득 피지는 않더라.
부채붓꽃
잎 사귀가 넓어서 부채처럼 보여서 부채붓꽃이라 함
이 화분에 것이 한 가득 자라서 어찌어찌 뽑는데 어려웠다.
작년에 씨앗 발아로 자란 부채붓꽃이 화분에 4포기를 심어서 올 봄만 해도 여리여리 했는데,
화분이 차고 넘치게 자라서 내년 꽃이 적게 오겠다 싶어서 억지로 뽑아 내고는 4개로 뿌리 나누기
해서 심었다.
앉아서 일일이 꽃삽으로 흙을 퍼 내고 분갈이를 했다.
가는 잎 구절초는 봄에 형태도 이쁘고 색도 이쁜 도자기 화분에 심었는데,
너무 뿌리가 꽉차서 화분을 깨고 뽑아서 분갈이를 해 주었다.
거리가 한참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꽃시장 갈 일이 있는가?
수입 제라늄 삽목해서 파는 곳이 있어 구경을 ( 사려고) 몇몇 사람과 승용차를 타고 한번 가지 싶다고.
나가면 화훼단지도 구경을 가는 팀이라 갈 것이라고 했다.
아스타꽃
아스타 꽃을 아느냐?
올 가을 꽃이 한창 핀 것을 한 화분 사 왔다면서 일주일 정도 전의 일이라 했다.
그러면 한 화분 부탁한다고 했다.
그 친구가 작은 폿트 식물을 올 봄에 사 가지고 온 적이 있기는 해도 꽃을 사다 달라는
부탁은 처음이었다. ( 내가 나갈 수 없으니)
내년 봄 카페에서 작은 폿트로 팔기는 해도 그 때 폿트 식물을 사서는 가을 키크고 멋드러진
가지로 피어 날 수형으로 피울 수가 없어서 부탁을 한것이다.
분홍이나 꽃분홍이면 좋겠다고.
10포기 고추 모종 했던 것을 일전 4포기 뽑고, 오늘 나머지 6포기를 뽑았다.
고추 잎은 아직도 청춘인데 달리는 고추도 잘 자라지 않고, 이러다 날씨가 떨하게 추우면
추운데 일 하기가 더 힘이 들지 싶어서 아침 일찍 뽑아 놓고, 저녁 때 남편이 도와 주어서
달린 아기고추를 따 내었다.
예전 정월대보름 날 방앗간에서 달 보고, 성씨가 다른 5집이상에서 더위 사라고 하면,
그 집에서 대보름 찰밥을 주고 그렇게 얻은 밥을 동네 아이들과 함께 대보름 달 보면서
디딜방앗간에서 먹으면 여름 더위 먹지 않는다 해서,
얻은 밥이라 시프게 보여도 모인 아이들이 실컨 먹을 정도가 되었는데,
애기 고추가 제법 나왔다.
생수병에 한병쯤은 골라서 소금물에 삭히고 나머지는 밀가루 묻혀서 찔것이다.
옥상정원에 고추 포기 심어 먹고 얼마 되지 않아도 가을걷이를 한 것이다.
아참 홍초도 서너번 물김치 담을 정도로 따서 냉동시켜 두었다.
다알리아꽃이 새순을 올려 피는데, 꽃송이가 작고 꽃대 길이로 오종종하다.
아직 피지 않는 꽃 몽오리가 피지는 못할 것이고,
10송이쯤 꽃을 잘라서 팻트병을 잘라서 뒷집 형님 몇일 꽃을 보시라고 가져다 드렸다.
그러고 보니 다알리아도 이젠 가을 걷이 하고, 물을 말려 두었다 11월초에는 캐어서 갈무리 해야 할 것이다.
스티로폼 박스에 아래 구멍을 뚫고 상토를 깔고 다알리아 뿌리를 옆 옆에 두고 상토로 덮어서
작년에 찬방에서 월동을 했었다.
이웃 친구가 몇일 전 좀 먼곳 농협에 가서 사다 주었다.
여전히 내가 우렁각시가 되어서 조금씩 정리를 해야 한다.
올 가을은 내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니 하루에 조금씩 정리를 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