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

나의 아침 시간

이쁜준서 2020. 6. 10. 06:36

 

 

5월에는 아침 06시면 옥상정원으로 올라 갔다.

5월 초순경에는 화분마다 매일 물을 주는 것이 아니고, 매일 주어야 하는 것도 있고, 2~3일에 한번씩 주는 것도있고,

5월 중순이 넘어가면서는 거의 매일 물을 주어야 했다.

 

6월이 시작 되면서 기온은 5월과는 달랐고,

3일전부터 낮 최고치 기온이 32~35도를 육박하니  식물에 따라서 저녁에 살짝 물을 주어야 하는 것도 생기기  시작

했다.

6월이 시작 되면서부터는 아침 05시에 올라 가는데, 자잘하게 손 볼것이 매일 매일 생겨서 3시간을 채우고 어떤 때는

4시간여 몸을 움직이여야 한다.

 

낮시간 최고 온도가 35도까지 가지만 아직은 건물 외벽이 달아 있는 것이 아니어서

05시 올라가면 처음에는 날이 약간 어둠기가 남아 있어도 금새 사라지고, 바람은 살랑이고,

찬공기는 피부에 닿고, 내 머리 속까지 닿아서 정말로 상쾌하다.

이른 아침의 3시간을 몸을 계속 움직이지만 실상 나는 그 시간을 매일 매일 그 상쾌하고 싸늘하기도 한

시간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오늘은 옥상일이 일찍 마쳐 졌다.

잔일에 손대지 않고, 호스 끌고 다니면서 물만 주었기에.

고광나무를 심었을 때 살음 시키는 것이 과제여서  식물을 한 계절 키워 낸 거름기 없는

흙에 심었다.

이제 흙 속에서 새 순이 2개씩이나 나서 많이 자랐고, 이젠 거름기가 있는 흙으로 분갈이를 해서

그 자람에 탄력을 보태 주어야 해서,

여름이라 잘못 건드리면 되지 않아서 뿌리 다치지 않게 더 큰 화분으로 소롯이 이사를 시켜서

분갈이를 해 주었다.

 

먼데서 봄에 온 독일붓꽃 중 늦게 살음을 한 것도 뽑아서 그 화분에 다시 심는데, 심을 때

거름기가 없는 흙이여서 분갈이를 했다.

독일붓꽃은 덩이뿌리가 있고, 수염뿌리가 있어서 그 수염뿌리가 발달을 해서 영양분과

수분을 흡수하는데, 수염뿌리가 많이 발달 해 있었다.

 

그렇게 분갈이 할 것이 자주 생기고, 일주일간에 분갈이를 10개쯤 했지 싶다.

 

오늘 아침은 그런 흙에 손을 대는 일이 없었기에 1시간여 잘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