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도 느낌으로 아는 듯
어제 아기가 있는 집으로 왔습니다.
아기는 태어 난지 아직 2달에도 몇일이 남았습니다.
모유도, 분유를 젖병에 넣어서 먹고, 주로 분유를 먹습니다.
아직 엄마를 모르지 싶은데 내가 안고 있는데, 즈그 엄마가 옆에 있거나 움직이면 유심하게 쳐다 봅니다.
늘 비슷한 옷을 입고 있고, 모유 냄새가 나서 그렇지 합니다.
모유를 먹을 때도 엄마를 유심히 봅니다.
아기도 느낌이란 것은 있을 것이라 봅니다.
저가 앞 전 와 있을 때는 저가 주로 아기를 안고 분유를 먹였습니다.
내가 가서 2주 있었나? 그렇지 싶은데 그동안은 아기의 친할머니께서 아기를 주로 돌 보았습니다.
내가 와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고 내 몸이 이집 실내 기온과 같아 졌을 때 아기를 안았습니다
아기 이름을 불러도 사돈이 부르시면 고개를 소리 방향으로 돌렸다는데, 일단은 고개를 돌리지 않았습니다.
하루 종일 낮시간( 정오무렵 내가 이 집에 들어 왔는데) 에 내가 우유를 먹여도 웃지도 않았습니다.
저를 안는 사람의 달라짐을 아기는 느꼈을 것이고, 익숙하지 않아서였을 겁니다.
아기 엄마보고 사돈이 아니라고 웃지 않나? 했더니, 덜 웃는 날도 있어요라 했지만요.
밤 8시경에 안고 있다가 칭얼 대기에 제 방 제 자리에 눕혀 보았습니다.
눕자마자 편안했는지 웃으면서 두팔, 두 다리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내게 눈을 맞추고는 옹알이를 했습니다.
제법 길게 했습니다.
낮부터 안아서 잠 재워 주고 먹여 주고 했더니 내게 익숙하게 되었나? 했습니다.
옹알이가 좀 빠른 편입니다.
어제 밤 잠은 딸국질을 해서 모유를 조금 먹다가 잠이 들었고 엄마가 아기 자리에 뉘였는데,
아마도 자정무렵 우유를 먹고 그대로 통잠을 자고 있는 듯 하다.